메뉴 닫기

눈 어지럼증의 원인과 치료: 두개경추불안정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으로 인한 심한 어지러움은 지나갔지만 눈이 침침하고 흐려지면서 어지러움이 온다고 호소합니다.

눈이 어지럽다고 합니다.

특히 슈퍼마켓 처럼 사람이 많거나 진열된 물건이 복잡한 곳에서 이런 어지러움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걸을 때 시야가 위아래로 흔들리기도 하고 어지러움과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눈 어지럼증은 그 원인이 무엇이고 왜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요?

눈 어지럼증이란

눈 어지럼증은 시각 유발 어지럼증(visual vertigo, visually induced dizziness)으로서 복잡한 시각 환경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슈퍼마켓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고 지속적 체위 지각 어지럼증(PPPD)으로 분류됩니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 말초성 전정 장애 후 30-61%의 환자에서 지속적인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 슈퍼마켓과 복잡한 공간
  • 지하철, 쇼핑몰, 교통이 많은 교차로
  • 패턴 바닥, 체크무늬 타일, 줄무늬 패턴
  • 스마트폰 스크린 스크롤, 컴퓨터 작업, 영화 시청
  • 걸을 때 위아래로 흔들리는 시야

이런 장소나 상황에서 시작된 어지러움이 진정되지 않고 안정을 취해야 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합니다. 

어지러움, 불안정감, 멍한 느낌, 방향 감각 상실, 속 메스꺼움, 구토, 식은땀, 두통, 피로 등을 흔히 호소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배멀미를 하는 느낌, 술에 취한 듯한 느낌으로도 표현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할 때 멀미가 나는 것처럼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것도 시각 유발 어지럼증에 해당합니다. 

눈 어지럼증의 원인: 감각통합 실패와 두개경추불안정

균형 유지와 공간 지각은 시각, 전정, 체성감각 시스템에서 발생한 신호가 뇌간과 소뇌에서 실시간으로 통합되어 이루어집니다. 이 세 가지 감각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정하며 일치된 정보를 만들어냅니다.

■ 시각-전정-체성감각 통합 메커니즘

전정안구반사(Vestibulo-Ocular Reflex, VOR)는 머리 움직임에 대응하여 안구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시선을 안정화시킵니다. 내이의 반고리관에서 감지된 머리 회전 신호가 전정신경핵(교뇌와 연수에 위치)을 거쳐 외안근을 지배하는 뇌신경(III, IV, VI)으로 전달되어 이루어집니다.

목안구반사(Cervico-Ocular Reflex, COR)는 경추, 특히 후두하근과 상부경추 주변 조직의 고유수용성 신호를 기반으로 안구 움직임을 조정합니다. 후두하근에는 다른 부위와는 달리 근방추가 가장 많이 밀집해있어 머리와 목의 위치 정보를 뇌간으로 전달하는 핵심 고유수용기로 작동합니다.

감각통합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시각, 전정, 체성감각 정보가 일치하여 뇌간과 소뇌가 정확한 공간 지각과 자세 조절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왜곡된 신호가 발생하면 감각 불일치(sensory mismatch)가 발생하고, 뇌는 충돌하는 정보를 통합하는 데 실패합니다(몸이 붕 뜨는 어지럼증? 뇌가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시각, 전정, 체성감각에서 왜곡된 신호가 발생하면 감각 불일치(sensory mismatch)가 발생하고, 뇌는 충돌하는 정보를 통합하는 데 실패합니다
<시각, 전정, 체성감각에서 왜곡된 신호가 발생하면 감각 불일치가 발생>

■ 시각 유발 어지럼증의 신경생리학적 기전

슈퍼마켓과 같은 복잡한 시각 환경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각 정보가 대뇌와 뇌간으로 입력됩니다. 

말초성 전정 장애(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 이후 전정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거나, 후두하근과 상부경추에서 왜곡된 신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시각 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복잡하고 역동적인 시각 자극이 주어지면 뇌간과 소뇌에서 감각 통합에 오류를 일으키게 됩니다.

  • 시각 정보 과부하
  • 전정-시각 불일치 증폭
  • 고유수용성 신호 왜곡

이런 감각 통합의 실패는 어지럼증, 방향감각 상실, 불안정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 두개경추불안정은 감각통합 실패의 구조적 배경

시각 유발 어지럼증이 말초성 전정 질환 이후에도 지속되는 이유는 두개경추 영역의 구조적 불안정이 감각통합 실패를 만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후두하근의 고유수용성 신호 왜곡

후두하근의 근방추 밀도는 190~240개/g으로 승모근(2.2개/g)의 100배 이상입니다. 인체에서 근방추 밀도가 가장 높은 조직입니다. 머리의 운동 보다는 미세한 머리 위치를 감지하는 고유수용기로서 기능함을 의미합니다. 

두개경추불안정 상태에서 후두하근은

  • 근육 강직과 섬유화
  • 근방추의 변성과 과민화
  • 비정상적인 긴장도의 고착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왜곡된 고유수용성 신호가 뇌간으로 전달되며, COR의 오작동과 감각통합 장애를 유발합니다(작은 근육 하나가 어지럼증 만든다: 뇌의 감각통합을 교란하는 후두하근).

상부경추 부정렬과 전정신경핵 교란

경추1번(Atlas, C1)과 경추2번(Axis, C2)의 부정렬 또는 이탈은 교뇌와 연수에 위치한 전정신경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기계적 압박: 상부경추의 이탈, 변형은 뇌간 공간을 좁히고 신경 조직에 기계적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 혈류 장애: 척추동맥의 압박 또는 견인으로 뇌간으로의 혈류 공급이 저하되어 전정신경핵의 허혈을 유발합니다
  • 경막 긴장: 상부경추와 후두골 사이의 변형은 경막 긴장을 변화시켜 뇌간 환경에 영향을 줍니다

전정신경핵의 기능 장애는 VOR의 부정확성을 초래하며 시각-전정 통합 실패로 이어집니다(전정신경염, 빙빙도는 어지럼증의 숨은 원인은 두개경추불안정).

두개바닥과 측두골 변형: 내이 전정기능을 악화시키는 배경

두개바닥(후두골, 측두골, 접형골)의 미세한 변형과 경막 긴장은 내이 전정기능 장애의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 측두골 내 전정신경절과 전정신경 경로의 왜곡
  • 내경정맥 배출 장애로 인한 내이 정맥 울혈
  • 내이동맥 혈류 저하

이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의 재발 또는 불완전한 회복의 배경이 됩니다(메니에르병의 3가지 구조적 원인과 치료법: 경추 측두골 턱관절).

두개경추불안정은 눈 어지럼증 치료의 관건

이처럼 눈 어지럼증은 감각통합 실패로 인한 것이고 그 구조적 뿌리는 두개경추불안정에 있습니다.

이수척한의원의 두개경추 수기치료는 오스테오파시 원리를 기반으로 이 구조적 병변을 정확히 평가하고 정상화하는 치료입니다.

  • 후두하근과 경추 주변 조직의 긴장 해소와 정상 긴장도 회복
  • 상부경추(C1, C2) 부정렬 교정과 뇌간 환경 개선
  • 두개바닥(후두골, 측두골, 접형골)과 경막 긴장 정상화

왜곡된 고유수용성 신호를 교정하고, 전정신경핵 기능 장애를 개선하고, 내이 전정계가 정상 환경을 되찾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두개경추불안정의 치료는 감각통합을 회복시켜 어지럼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입니다(어지럼증 환자가 알아야 할 숨겨진 원인과 치료: 두개경추불안정).


남편이 운전할 때, 걸을 때나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심해서 쓰러질까 봐 항상 불안해하고 있는데 치료가 되는지 궁금하시다면서 부부가 내원하셨습니다. ​ "제가 4년 전부터 어지럼증 때문에 정말 힘들어요. 특히 걸을 때나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고, 하루 종일 어지러워서 일상생활이 힘든데요. 왼쪽 귀 안쪽이 뜨겁고, 왼쪽 눈이 침침하고 뻑뻑한 느낌이 계속되고 ...
“선생님, 저는 20년 전부터 이석증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총 12번이나 이석증을 겪었어요. 특히 최근 1년 동안에는 3번이나 재발했고, 이제는 머리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조차 두려워요. 이석이 다시 빠질까 봐 항상 불안하고, 이석이 제자리로 돌아가도 잔여 어지러움이 계속 남아서 너무 힘들어요. 어지러움 때문에 입맛을 잃어 체중이 39kg까지 줄었고, 좌우 귀 뒤쪽과 눈 ...
어느 날,환자의 남편분이 "아내가 많이 어지러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여기저기 치료를 다녀봤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어디서도 못 고친다고 생각하고 매우 우울해하는 상태"라면서 예약이 가능한지 문의하셨습니다. 환자분과 남편분이 예약 날짜에 방문하셨는데, 환자분은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움츠린 채 땅만 보면서 걷는 모습이 매우 불안정하며 불편해 보였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은 기운이 ...
1년 전에 새벽에 자려고 고개 돌렸는데 갑자기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 거예요. 처음 겪는 어지러움증이라 응급실 가서 검사했더니 이석증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고 3-4개월 정도 잔 어지러움증 있다가 좋아졌는데, 딱 1년 만에 또 재발한 거예요. 이번엔 더 심해서 이비인후과, 신경과 다 가봤는데 소용없었어요. 게다가 눈까지 너무 침침해져서 보는 것도 어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
브레인포그 이인증 비현실감 어지럼증 인터뷰
아, 저는 9년 동안 정말 심한 어지러움증이랑 브레인포그, 이인증, 목 뒷쪽 긴장감 때문에 고생했었어요. 현실감도 없고, 거울 보면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심했죠. 침대에서 나오기도 힘들 정도였고요. 사실 한의학은 완전 불신했었는데,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자포자기 심정으로 한의원에 갔어요. 다른 곳에서 도수치료도 여러 번 받아봤는데 다 소용없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오스테오파시 기법으로 ...
첫화면 이미지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어서 고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어디 가야 할지도 몰랐는데 어지럼증 잘 한다고 소개받아서 가게 됐죠. 잘 안 낫는 것 같아서 반신반의하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한 두세 번 갔을 때부터 강도가 약해지니까 "아, 쭉 다니면서 고쳐봐야겠다" 생각이 강해져서 꾸준히 하게 됐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4년 전 방사선 ...
두개경추요법 2회 치료후 일어난 일
6개월 전쯤에 돌발성 난청이 왔어요. 어지럼도 너무 심하고 왼쪽이 빙빙 돌아서 걸을 때마다 오른쪽으로 치우치고, 구토감도 너무 심했어요. 그래서 이비인후과 가서 스테로이드 처방받아서 청력 떨어진 건 돌아왔는데, 어지러움이나 귀 먹먹한 것, 울렁거림 이런 건 해결이 안 됐었어요. 병원에서는 청력이 돌아왔으니까 딱히 더 이상 할 건 없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
처음에 머리가 멍하고 눈 뒤쪽이 빠질 것 같았어요. 세상이 흐릿해 보이고 그래서 네이버 검색해봤는데, 원장님 치료법이 뭔가 좀 과학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왔어요. 처음에 침 맞고 도수치료 받을 때는 좀 의심스러웠는데, 두 번째 받으니까 눈이 환해지더라고요. 그 다음 세 번째 받을 때 되니까 머리 아픈 게 없어졌어요. 아, ...
6년전 처음 메니에르병이 발병. 이후 2년간 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안구진탕, 귀먹먹함, 두통, 이명, 청력저하, 구역감, 구토, 코로 숨쉬기 힘들고 숨이 잘 안들이쉬어지는 등의 동반 증상들로 몸무게가 15kg나 빠질 정도로 무척 힘들었었고, 이후에도 이틀에 한번 꼴로 어지러움과 동반증상이 계속됨. 최근 2022년 11월초에 증상이 악화되어 12월초 본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 치료 시작하면서 ...
50대 중반 여성 환자분이 2018년 이석증 발병 이후 귀먹먹함, 이명, 청각과민, 두통 증상이 계속되던 중 2023년 11월부터 심한 어지럼증이 추가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셨습니다. 특히, 고개를 숙이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회전성 어지럼증이 심해져 마치 안경을 새로 맞춘 듯한 이질감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 처음 이석증 발병 이후 여러가지 증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