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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충격으로 뒷통수 두통이 6개월째

두통과 어지럼증을 부른 두개경추의 이탈

Sep 24. 2025

6개월전 13kg 가량 되는 강아지(?)와 산책을 했다가 두통과 어지럼증이 갑자기 생겼다고 한다.

“이 날은 목줄을 허리에 묶고 나갔는데 무방비 상태에서 강아지가 확 잡아당기는 바람에 몸에 충격이 있었어요.”

이 40대 여성분은 이후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했고 신경차단, 도수치료, 충격파, 물리치료.. 받아볼 검사와 치료는 다 받아봤는데도 매일 계속되는 뒷통수쪽 두통이 제일 힘든 상태라고 한다. 어지러움도 반복되고 두피도 민감해져서 작은 자극도 강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증상이 6개월간 계속되고 차도가 없으니 소화도 안되고 두근거림도 자주 생기고 이상하게 화장실 갈 때 긴장되고 불안이 올라온다고 한다.

뒷통수 두통, 어지럼증을 부른 두개경추 이탈

두개골, 경추, 심부근육과 연부조직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굽혀진 본래의 커브와는 반대로 두개골, 경추2번이 왼쪽으로 돌려져 있었다. 오른쪽 후두하부터 아랫목까지 후두하근, 다열근은 두개골과 경추2번이 더 이탈되는 것을 막으려는 듯 심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후두하 근육의 경직이 후두근과 두개골의 근막을 지속적으로 당기고 있었다. 두개골과 상부경추 사이의 인대조직에 긴장과 꼬임이 있었다.

<미주신경은 두개바닥을 빠져나와 상부경추 C1,C2 앞에 가깝게 위치해있어
이 곳의 이탈, 변형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주신경은 두개바닥을 빠져나와 상부경추 C1,C2 앞에 가깝게 위치해있어 이 곳의 이탈, 변형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두골과 상부경추의 인대와 근육 조직이 이처럼 비대칭적인 긴장 상태임에도 뒷통수 두통이 사라질 수 있을까? 이 곳에 연결된 후두부와 두개골의 근막이 이런 당김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있을까?

평소와 달리 소화가 잘 안되고 미식거리고 가슴은 두근거리고 호흡은 시원하지 않다. 두개바닥을 빠져나와 상부경추 앞으로 내려가는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까?

이탈된 두개골과 경추를 조정하고 불균형한 연부조직의 긴장 톤을 회복시키면서 막막했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두개경추불안정은 놓치기 쉬운 중요한 요인

두개경추 영역은 혈관, 신경, 근육, 뇌막, 근막 등 주변 조직이 매우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영역이다. 두개경추불안정은 우리 신체의 기능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지만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두통, 어지럼증 등 증상을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되고 있다면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아야 한다(상부경추 부정렬과 이로 인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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