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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저염식과 이뇨제에도 회복되지 못한 이유

보이지 않는 두개경추불안정은 숨겨진 원인일 수 있습니다

Dec 9. 2025

“2016년 메니에르병이 처음 시작됐어요. 2022년 1월 초에 심하게 재발이 됐는데 점점 나빠졌어요.”

스테로이드, 저염식, 이뇨제도 소용없던 시간들

“메니에르가 발병하고 일상생활을 아예 할 수가 없었어요. 누워있다가 앉는다든가 일어난다든가 하면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되면서 기립성 저혈압처럼 증상이 나오기도 하고, 눈에 안진이 생겨서 세상이 막 빙빙 돌거나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최하 20분에서 길게는 두세 시간 안구진탕이 계속 왔었죠.”

“청력은 들을 수 있는 음역대가 한 60에서 80대 정도였어요. 비행기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면 갑자기 귀가 꽉 막히잖아요. 이퀄라이징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귀먹먹함과 압박감이 계속 왔죠.”

“집 앞에 산책을 나갔다가도 어지러움이 오면 그냥 그 자리에서 누워야 되는데 누울 수가 없으니까 외출을 전혀 할 수 없었어요.”

“점점 나빠지길래 대학병원 가서 스테로이드 고용량 복용을 하고 고막주사를 맞고 했었는데 호전이 전혀 안 되고 먹먹함은 더 심해지고 청력은 더 나빠져갔어요.”

“저염식하는데 이뇨제까지 먹으니까 저혈압 증상도 오고 그러다가 증상이 와서 구토를 조금만 해도 뭐 먹은게 없고 체내 나트륨이 워낙 적다 보니까 바로 저혈당까지 떨어지는데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었어요.”

불가능했던 비행기 탑승, 가족 여행

30대 청년이 자신의 메니에르병 증상과 고통을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는 안될거 같아 나름 방법을 찾던중 이 곳 이수척한의원을 알게 되어 내원하였다.

2개월여간 치료를 진행했다. 어지러움, 귀먹먹함은 사라지고 청력이 회복되었다. 외출도 가능해지고 정상적인 일상활동이 회복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3살짜리 아기와 놀아줄 수 있게 된 것도 너무 기뻤다. 10~20분을 앉아서 놀아주다보면 어지러움이 와서 다시 누워야 했기 때문이다.

비행기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떠났다. 두달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치료후 3개월정도 지난 시점에 연락이 되었다. 일상이 회복되고 일도 시작했다고 한다.

메니에르병과 두개경추불안정

내이의 체액 정체는 메니에르병을 유발하는 직접적 요인이다.

내이에는 내림프라는 체액이 순환하고 있다. 내림프관을 통해 경막 내의 내림프낭으로 연결된다. 이 곳에서 내림프는 주변의 작은 혈관과 림프망으로 배출된다.

내림프가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병리적 기전은 다양한 제안이 나와있지만 충분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두개경추의 구조와 기능에 장애가 있다면 중요한 배경원인이 될 수 있다.

<정맥혈류와 림프의 원활한 배출이 중요>

두개골, 상부경추 C1-C2의 이탈과 변형은 두개바닥 영역의 정맥망과 림프망에 압박, 꼬임, 당김 등의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다. 이는 정맥혈류와 림프의 배출을 느리게 하고, 연쇄적으로 보다 말단에 위치한 내림프의 배출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

<뇌척수액으로 연결되는 외림프. 두개내 압력 변화는 내이에도 영향을 줍니다>

두개경추의 장애는 두개내 압력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두개내 압력 환경의 변화는 내이에 전달되어 외림프-내림프 압력 불균형을 초래하고 내림프 수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내림프 정체의 배경이 되는 두개경추의 문제로는 두개골, 상부경추, 측두골, 턱관절, 상악골의 장애가 대표적이다(메니에르병의 3가지 구조적 원인과 치료법: 경추 측두골 턱관절).

보이지 않는 숨겨진 원인

두개경추불안정은 메니에르병의 보이지 않는 숨겨진 원인일 수 있다. 통상적인 치료에 호전없이 계속되고 있다면 두개경추에 숨겨진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수척한의원 두개경추클리닉]

두개경추불안정의 진단과 치료
어지럼증 환자가 알아야 할 숨겨진 원인과 치료: 두개경추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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